남경필
南 "잘 부탁합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수원발 KTX 직결사업의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평택~부발선 시속 250㎞ 열차투입
서울 수서~광주 19.2㎞ 노선 연결
신분당선·위례과천선등 구간 연장
원종홍대선·도봉산포천선도 관심

정부의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경기도 입장에서 '사통팔달' 교통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신규사업 36개 중 15개 노선이 경기지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래픽·표 참조

우선 수서~평택간 KTX 와 연계한 '수원발 KTX' 사업은 수원·화성 등 350만 인근 지역들의 KTX 이용 불편이 해소되고, 평택∼부발선 등 일반 철도에 KTX에 버금가는 시속 250㎞의 열차를 투입하는 계획이 확정돼 수도권 남부 동서지역 철도망 구축으로 새로운 발전동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경제성을 이유로 재검토를 진행했던 GTX B노선(송도~청량리)은 강남·북 균형 발전 측면 등을 고려해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GTX A노선(일산∼삼성)은 파주까지 연장됐고, C노선(의정부∼금정)도 계획에 포함돼 수도권 통근 시간을 현재의 50분대에서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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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단절 구간인 서울 수서∼광주 노선(19.2㎞)도 연결하기로 해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강원 및 충북 경북 등 중부내륙지역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분당선은 2025년까지 서북 방향으로는 용산 동빙고~고양 삼송까지 연장되고, 남쪽 방향으로는 수원 호매실에서 화성 봉담까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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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원종~서울 마포 홍대입구를 잇는 '원종홍대선'과 서울 도봉산~포천 구간인 '도봉산포천선', 송파 복정~과천 경마공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고양 대화~파주 운정을 잇는 '일산선' 연장 구간 등이 신설돼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서상교 경기도 철도국장은 "수원발 KTX와 GTX B노선을 포함해 총 9개 수도권 광역철도노선이 이번 3차 철도망 계획에 포함됐다"면서 "GTX 노선과 다른 광역철도망 건설이 끝나면 현재 50분 수준인 경기~서울 출퇴근 시간이 평균 30분 수준으로 감소된다"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