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주요 교량 등 공공시설물 2천439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 및 관리실태 감사를 추진한다. 도는 지난 5월 23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시군 감사부서, 민간전문가와 함께 도내 주요 공공시설물 2천439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안전점검 및 관리실태 특정감사를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정감사는 민선 6기 도정 핵심과제인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특정감사 대상은 지방이 관리하는 안전사고 시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지방도와 시·군도 상의 교량 등 공공시설물이다. 종류별로는 다리 2천42개소, 터널 233개소, 옹벽 88개소, 절토사면 5개소, 배수펌프장 71개소다.

도는 이번 특정감사에 앞서 가평군 등 10개 시군소재 교량 등 주요 공공시설물 325개의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각 파손, 관리부실, 위험물 방치, 무자격자 안전점검 시행 등 문제점을 발견해 도내 전 시군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정감사에는 감사인력 52명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세밀한 점검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중대한 결함이 있는 위험시설물은 신속히 보수조치하고 붕괴위험이 있는 시설은 사용을 제한하거나 철거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불합리한 제도개선도 병행한다.

백맹기 도 감사관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현장 중심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고 없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감사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