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이달 초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다양한 신차들을 하반기에 내놓는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6월 말로 종료되면서 내수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각 사는 신차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의 두번째 모델인 G80과 신형 그랜저를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지엠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모델, 친환경차인 볼트 등을 출시한다. 르노삼성은 SUV 차량인 QM6를 출시해 SM6의 돌풍을 잇겠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G80' 사전예약 시작

EQ900에 이은 제네시스 브랜드 두번째 모델
첨단 지능형 안전사양 탑재 고급세단 완전판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번째 모델인 '제네시스 G80'의 사전계약을 최근 시작했다.

G80은 이달 초 부산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으며, 한층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첨단 신기술이 탑재되는 등 높은 상품성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G80은 가솔린 3.3ℓ, 3.8ℓ 두 가지 모델이며 ▲3.3 모델의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3.8 모델의 프레스티지, 파이니스트 등 모두 4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또한 3.3ℓ 터보모델은 올해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EQ900에 이어 두 번째 모델로 선보이는 G80은 내외장 디자인을 더욱 고급화하고 최첨단 지능형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했으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성능 개선을 통해 연비를 향상시켜 경제성을 높였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능형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기술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GENESIS SMART SENSE)'를 적용해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등 기존 탑재 기능 외에 ▲보행자 인식 기능이 추가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등을 새롭게 탑재해 안전성과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또한 국내 고급세단의 대표적인 모델인 그랜저의 풀체인지 모델 '그랜저 IG'를 올해 하반기 출시해 국내 고급세단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볼트
볼트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 친환경차·스포츠카 출격 준비

10억㎞ 주행패턴 분석 기술적 진보 '볼트'
1.8ℓ에코텍엔진 장착 '말리부 하이브리드'
최대출력 455마력의 질주 본능 '카마로SS'


한국지엠은 올해 하반기 말리부 하이브리드 모델, 친환경차 볼트, 스포츠카 카마로 SS 등의 모델을 출시한다.

하반기 출시될 2세대 쉐보레 볼트(Volt)는 가장 효율적이고 고객지향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1세대 모델을 보유한 고객 7만여 명으로부터 수집한 10억㎞에 달하는 누적 주행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다는 것이 한국지엠의 설명이다.

볼트의 디자인은 공기역학적인 측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물로, 차량 전면의 새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은 차량 전면의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흘려보내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한다. 운전석과 조수석 등에 모두 10개의 에어백을 적용했으며, 차선 이탈 경고장치와 차선 유지 시스템 등 안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한국지엠은 또한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볼트와 함께 친환경차 모델을 선보이면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리브 하이브리드 모델은 1.8ℓ 에코텍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 1.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인 만큼,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마로SS
카마로SS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또한 스포츠카인 쉐보레 카마로SS 의 사전계약을 진행중이다.쉐보레 카마로 6세대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됐으며, 최대출력 455마력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Drive Mode Selector) 등 최첨단 시스템을 대폭 적용했다.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지엠 사장 겸 CEO는 "카마로는 그 자체로 쉐보레의 정체성이자 브랜드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한층 진일보한 디자인, 첨단 기능 그리고 8기통 파워트레인으로 돌아온 카마로 SS가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큐엠6
QM6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SM6 돌풍 잇는다 'QM6'

SUV·패밀리세단 조화 안락·역동적 디자인
8.7인치 S-Link 디스플레이등 편의사항 UP


르노삼성은 하반기에 SUV 차량인 QM6를 출시해 상반기 SM6의 돌풍을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M6는 '힘있고, 역동적이며, 강인한' SUV의 디자인 코드가 조화를 이뤘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또한 첫 인상부터 SM6에서 이어지는 르노삼성만의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이 드러나며, 전면에서 후면까지 곳곳에 치장된 크롬 장식들은 모든 시각에서 QM6의 강렬한 인상을 돋보이게 한다고 르노삼성은 강조했다.

QM6의 실내는 8.7인치 S-Link 디스플레이와 엠비언트 라이트 등을 적용했다. 또한 강인한 SUV와 고급 패밀리 세단의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는 탑승자들로 하여금 세심한 배려와 안락한 느낌을 받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르노삼성은 동급 모델 중 가장 여유로운 뒷좌석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사장은 "차량의 크기만이 선택 기준이었던 지금까지의 국내 SUV 시장에서 QM6는 소비자의 감성 만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강한 존재감과 자부심을 주는 '외관 디자인', 프리미엄 SUV를 완성하는 최고급 '감성 품질', 온 가족이 함께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실내 공간'이 QM6가 추구하는 SUV의 새로운 기준" 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