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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브렉시트 관련 동향 점검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가 24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오후 2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미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의 국민투표 개표 분위기가 브렉시트 쪽으로 크게 기울면서 이날 국내 증시가 장중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충격이 커지는 데 따라 재차 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날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현재 달러당 1,170원대를 돌파하며 전날보다 30원 가량 치솟았다.

코스피는 4% 가량 폭락하며 장중 1,900선이 붕괴됐고, 7% 폭락한 코스닥은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긴밀하게 대응하기로 하고 영국의 EU 탈퇴가 최종 확정되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확대·보강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가동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