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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쌀 생산성이 감소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도 감소하고 있어 쌀 재고 소진 방안도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쌀 생산성이 2040년대 13.6%, 2060년대 22.2%, 2090년대에는 40.1%가 감소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 그래픽 참조

이 같은 전망은 기후변화에 관한 국가간 패널(IPCC) 5차 보고서와 기상청에서 제작한 12.5㎞ 해상도의 'RCP 8.5'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나왔다. 'RCP 8.5'는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해 2100년 이산화탄소가 940PPM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지구 기온변화 시나리오다.

경기도는 2040년대 충남(17.1%)과 전북(14.7%)에 이어 세번째 많은 14.0%의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60년대에는 26.0%, 2090년대에는 43.1%로 감소율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농업계에서는 쌀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도 감소하고 있어 생산과 소비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쌀 소진 방안 모색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72.4g으로 1년 전인 2014년보다 3.3% 줄었다. 지난 1985년 국민 1인당 연간 128.1㎏의 쌀을 소비했지만 30년 만인 지난해 62.9㎏으로 반토막났다. 5월말 현재 쌀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143만t)보다 많은 175만t이다.

정부는 쌀 소비를 높이기 위해 쌀 수출 확대, 쌀 이용 산업 등 신소비처 발굴,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와 연계한 쌀 가공식품 창업 촉진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