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재정악화, 선수단 임금 체불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시민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FC의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총 100억 원 규모의 인천유나이티드 FC 부채를 2020년까지 모두 상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예산 75억원을 구단에 지원해 재정악화에 따른 선수단 임금 체불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구단 부채 상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예산을 지원, 구단이 재정 안정화의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유나이티드FC 정상화를 위한 혁신추진단'도 가동해 구단의 안정적인 운영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혁신추진단은 구단 운영 상황을 진단하고, 구단 사무국과 선수단 조직 혁신 방안과 마케팅 강화 방안 등을 담은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민구단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방안도 제시한다.

인천유나이티드FC는 재정 악화에 따른 적자 누적과 선수단 임금체불, 프로축구리그 성적 부진 등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예산 지원으로 임금 체불 문제 등 급한 불은 우선 끌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FC가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