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2개 에너지 공기업에 따르면 이들의 올해 하반기 채용 예정 규모는 1천4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채용 규모 1천254명보다 150명 가량 많은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7월 말과 8월 초 사이에 하반기 정규직 채용 공고를 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하반기에 5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도 임금피크제와 연계해 50명을 채용했다. 동서발전의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약 100명으로 작년 16명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 계획(1천358명)을 잡았다. 올 상반기, 하반기 채용(예정) 규모는 각각 564명, 794명이다.

한수원은 올 상반기 207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는 추가로 210명을 선발한다. 이와 관련 업계는 올해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인건비 절감이 예상되는 만큼 채용 규모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설명했다.

산업부 산하 준정부 기관 등도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공공기관은 자체 수입원 규모 등에 따라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으로 나뉜다.

가스기술공사는 하반기에 7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한전KDN은 같은 기간 채용 예정 인원으로 55명을 잡았다. 무역보험공사는 하반기에 4명 정도 뽑을 예정이며 코트라(KOTRA)는 채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에너지공단 등은 상반기 채용을 통해 인력을 확보해 하반기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