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검단일대와 경기 김포지역 유흥가를 무대로 업주들의 돈을 빼앗고 위력을 행사한 토착 폭력배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수상해·특수폭행 혐의로 A(36)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씨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김포일대 노래방 등 유흥가 업주들에게 문신을 보여주며 700만원을 빼앗고 집단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은 동네 후배들이 건방지다며 김포에 있는 모 주점에 집합시켜 4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와 골프채 등으로 폭행하는 등 조직폭력배 흉내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흥가 일대에 기생하며 영세 상인을 괴롭히는 생활주변 폭력배들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검단·김포 일대에서 상인들을 상대로 조폭 흉내를 내며 수년간 돈을 빼앗고 위력을 과시했다"며 "앞으로 지역에 기반을 둔 토착 폭력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인천검단·김포 유흥가 '주름잡은' 토착폭력배
警, 폭행·갈취 11명 검거
입력 2016-07-05 23:37
수정 2016-07-0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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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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