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6일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임검사로 이금로(51·20기·사진) 인천지검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진 검사장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특임검사를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특임검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최성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과 소속 검사 3명, 형사1부 검사 1명, 외부 파견 검사 1명, 수사관 10여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 특임검사는 "마음이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건의 진상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진 검사장은 지난 3월 말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넥슨 비상장 주식을 처분해 12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 주식 매매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임검사는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 기소, 공소유지 등의 직무와 권한이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