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교원노조인 한국노총 산하 한국교원노조(한교조)가 1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총 대강당에서 창립대회를갖고 정식 출범했다.

한교조의 출범으로 지난 89년 결성된 민주노총 산하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함께 양대 노조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이날 대회에서 한교조는 초대 위원장에 서울 배성여고 林泰龍(52) 교사를 선출했다.

한교조는 이날 「살아 움직이는 푸른교육운동 실천」을 이념으로 정한 뒤 「교권말살정책 저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 『교육부는 교단분열정책을 중단하고 실질적인교원처우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교조는 또 ▲교원지위법 등 제도개선 ▲교원연금의 안정성 확보 ▲성과급제폐지 및 제수당 원상회복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제 확대 ▲계약제 도입반대 등을당면 활동목표로 정했다.

한교조는 지난 2월12일 대전본부 설립을 시작으로 서울과 광주,전남,전북,울산,경기.인천,대구 등 8개 시.도에 지역본부를 결성한 상태며 내달말까지 부산,경북,경남,강원 등 나머지 시.도의 지역본부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