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도전에 나선 송영길(인천계양을) 의원과 추미애(서울광진을) 의원이 7일 경기도의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도의원들의 숙원인 광역의원 보좌관제와 후원회제 도입 등에 대해 추진 의사를 밝히며 표심 모으기에 나섰다.
이날 두 의원은 도의회 제312회 임시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 참석해 저마다 '적임자'임을 앞세우며 한 표를 당부했다. 송 의원은 "4년간의 인천시장 경험을 토대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유능한 경제 정당과 남북관계 대화국면 전환, 지방자치 극대화를 위해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 판단해 달라"고 했다.
추 의원은 "도의원들은 당이 다른 도지사와 견제·균형이라는 진정한 민주주의 권리를 실현하며 협치의 의정활동을 해줬다. 정권교체 대열에 도의원들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며 "불통의 박근혜 대통령에 맞서 당을 강단있게 리드하고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뚜렷한 정책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두 의원 모두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지방의원들의 참여기회 확대와 의회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개선을 앞세웠다.
송 의원은 "인수위부터 기초·광역 지방자치 대표들을 참여시켜 분명한 지방분권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의원은 지방의원 보좌관제와 후원회제 도입을 공약에 포함시키고 당론으로 확정해 달라는 양근서(더·안산6) 도의원의 요청에 "제 소신과도 같고 지방자치를 도입한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이기도 하다. 충분히 동의하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누리과정 예산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문경희(더·남양주1) 의원에게도 추 의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우선순위에 있는 일"이라며 "저출산 시대를 해결하기 위해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총에선 이언주(더·광명을) 의원도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