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대기업 그룹 가운데 최근 3년간 공정거래법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롯데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2013∼2015년 10대 대기업집단 공정거래관련법 위반 현황'에 따르면 롯데 계열사의 위반 건수가 73건으로 집계됐다.

93개 롯데 계열사 가운데 롯데쇼핑이 9건, 우리홈쇼핑이 8건, 롯데닷컴이 5건 순으로 공정거래관련법 위반 건수가 많았다.

롯데에 이어 현대자동차 52건, SK와 GS가 각각 34건, 삼성 40건, 포스코 38건, LG 27건, 한화 25건, 현대중공업 10건, 한진 5건 순으로 조사됐다.

유 의원은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공정거래 관련법을 엄중히 준수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을 위해서라도 공정위가 처벌 강화 등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