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경찰서는 치매를 앓던 70대 친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최모(59)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께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치매를 앓던 친모(78)가 식사를 거부하자 이에 격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새벽 "사망자의 얼굴에 멍이 있다"는 장례식장 관계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 친모의 사망원인이 폭행에 의한 뇌출혈인 점을 토대로 최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