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식
12일 김제자유무역지역 산업단지 내 탄소복합소재 생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존 킴 비스포스트그룹 회장, 릴리 AIGO그룹 회장, 아델 중동경제협의회 의장, 궈찌앙차오 중국국가안전협회 상무이사장 등 내빈들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외국자본이 투입된 탄소복합소재 개발 및 생산기업 (주)타르콤코리아가 국내 산업단지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미래 소재 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세계적 부동산 개발회사 비즈포스트 그룹의 자회사인 (주)타르콤코리아는 미국 탄소섬유 전문 개발사인 CSI의 첨단기술과 중국 AIGO그룹 등 외국 자본력을 토대로 운영되는 외국인 투자기업인 만큼 이번 국내 공장 설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타르콤코리아는 12일 김제자유무역지역 산업단지 내 탄소복합소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신축 공장은 18만6천735㎡ 규모 부지에 1천15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 8월 완공 예정으로 150여명의 인력고용을 통해 주력 제품인 탄소섬유 파일 등을 생산하게 된다.

탄소섬유는 탄소 원소의 질량 함유량이 92% 이상인 소재로, 철을 대체할 꿈의 신소재로 평가 받고 있다. 고강도, 경량성, 내열성, 내약품성, 낮은 열전도율 등 다양한 특성 때문에 자동차 및 항공기 구조재, 가전제품, 레저용품 등 활용 범위가 넓어 미래소재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지진 발생에 대비한 건축 보강재료로 각광 받으면서 국내외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 곳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탄소섬유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학 (주)타르콤코리아 회장은 "탄소섬유의 내구성은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1/4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고부가가치 소재인 데다 다양한 산업의 대체 소재로 활용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 같은 신소재 개발 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존 킴 비스포스트그룹 회장, 릴리 AIGO그룹 회장, 아델 중동경제협의회 의장, 궈찌앙차오 중국국가안전협회 상무이사장,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등 국내·외 인사 2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