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청한 내년도 국고보조사업중 광역도로건설,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오염해역준설, 자연환경보전센터 등 62건 사업예산이 중앙부처에서
전액 삭감하거나 일부 감액 조정돼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내년 국고보조사업으로 279건에 1조8천262억5
천900만원을 지원해줄것을 요청했으나 중앙부처에서 심의를 통해 모두 62건
에 2천621억5천800만원을 삭감, 기획예산처로 보냈다.
 도가 올해 국비지원을 요청한 액수는 지난해 248건 1조9천126억6천500만
원보다 건수는 31건이 늘었지만 신청액은 864억600만원이 줄어든 규모다.
 도는 연면적 4천여평 규모의 도립미술관을 건립키위해 현재 타당서 용역
과 부지선정에 나서며 내년도 사업비 확충을 위해 국고보조금 30억원을 신
청했으나 전액 삭감됐고 국민안전체험시설 건립 국고보조금 10억원과 체육
관(1개소)·종합스포츠센터(2개소) 국고보조금 24억4천400만원 등도 모두
삭감됐다.
 또 도내 1만1천14명의 장애인 보호수당 32억3천800만원, 오염해역준설 35
억7천만원, 자연환경보전센터 1억원 등 모두 17건 155억9천만원이 전액 삭
감됐다.
 특히 총연장 84.43㎞의 국가지원지방도건설 국고보조금 2천138억8천900만
원중 50%인 1천64억6천900만원이, 광역도로건설사업(총연장 22.8㎞) 국고보
조금 264억4천400만원중 83%인 220억3천900만원이 각각 삭감됐고 국도대체
우회도로(25.825㎞) 신청액의 93%인 520억3천300만원이 감액돼 사업에 막대
한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이밖에 새해영농설계교육, 농업 새기술보급 시범사업 등 농업분야 16건
중 15건이 모두 감액되는등 전체 국고보조사업 가운데 45건 2천465억6천800
만원이 일부 감액됐다.
 도는 이에 따라 행정부지사를 총괄로 한 10개반 38명의 전담기획팀을 구
성, 중앙부처와 기획예산처를 대상으로 도내 사업을 설명하는 한편 당정간
담회를 통해 도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로비전을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