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국방부를 상대로 군 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 발표를 촉구(경인일보 7월 13일자 22면보도)한데 이어 성명서를 냈다.

수원시는 13일 성명서에서 "국방부가 지난해 6월 수원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승인한 뒤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이유 없이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발표를 미뤄 의혹과 불신을 자초했다"며 "더 나아가 정부가 자신의 역할인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을 지자체에 떠넘기려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보다 1년 이상 먼저 진행된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이 예비후보지 선정 발표조차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원시는 "군 공항 이전사업은 정치적 셈법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들과 협의를 거쳐 늦어도 9월 말까지 수원 군 공항 이전 후보지를 발표해 소모적인 논란과 의혹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국방부가 수원 군 공항 이전 후보지 2~3곳을 선정하면 후보지에 대한 지원 방안을 수립해 오는 202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승인 1년이 지나도록 성과가 없어 애만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