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전상훈)은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의 로봇 신장암 수술 영상이 아시아 의료진 최초로 '다빈치 커뮤니티'에 소개됐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공개됐던 로봇 신장암 수술 영상은 특정 장면만 편집된 부분 영상이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것에 비해, 이번 영상은 수술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부분이 공개돼 집도의의 실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의술 공유 차원에서도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특히 변 교수는 기존방식과 달리 로봇 팔의 접근 위치와 각도를 새롭게 해 수술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변 교수는 수술로봇 다빈치를 이용한 신장암 신절제술을 300회 이상 집도한 베테랑이다.
변 교수는 "신장암의 전절제술이나 근치적 절제술 후 환자의 삶이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의 신장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수술 영상 공개를 통해 서양인과 차이가 있는 동양인에게 적합한 표준적 수술법을 아시아의 많은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