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가 2010년 이후 7번째 북극해로 출항한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인천항 내항 1부두에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출항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라온호는 20일 인천항을 출항해 67일간 동시베리아해, 베링해, 척치해 등에서 관련 연구를 수행한 후 9월 25일 귀항할 예정이다.

이번 탐사에서 아라온호는 국내 최초로 가스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동시베리아해 대륙붕 지역을 탐사한다. 해저자원환경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녹으면서 발생되는 대규모 메탄가스 방출 현상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s)란 물 분자들이 형성한 격자 안에 가스(주로 메탄) 분자가 들어가서 만들어진 얼음 형태의 물질로, 겉모양은 얼음과 같지만 불을 붙이면 메탄이 타면서 강한 불꽃을 만들기 때문에 '불타는 얼음'으로 불린다.

또한 미국·중국·일본 등 7개 태평양 북극그룹(PAG)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동시베리아해 결빙 해역과 베링해, 척치해 등에서 해빙과 관련된 현상들을 집중 관측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해의 환경변화를 규명할 계획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출항식에서 "올해는 북극해의 해빙 면적이 역사상 최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극지 개척 시대(Cold Rush)에 대비해 북극해 환경 변화와 자원 탐사 등 관련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