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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경광등 및 안내판 설치(근경).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국립공원내 설치된 공중화장실 143곳에 여성 안심벨이 설치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을 이용하는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국립공원 내 공중화장실에 '여성 안심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국립공원 내에 설치된 공중화장실 328곳 중 위험 요소가 높거나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야영장, 주차장 등의 화장실을 선정해 지리산 등 20개 국립공원 화장실 143곳에 안심벨을 우선적으로 설치했다. 나머지 공중화장실도 내년 상반기까지 안심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성 안심벨은 화장실 안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화장실 내부 곳곳에 설치된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에 적색불이 커지며, 동시에 경보음이 발생해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켜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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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안심벨(비상벨) 설치(전경).

공단은 향후 안심벨의 버튼을 누를 경우 112상황실에 바로 연결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국립공원 관할지역의 경찰서·지구대와 협력할 예정이다.

정정권 국립공원관리공단 공원시설부장은 "안심벨은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의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할뿐 아니라 안심벨의 존재 자체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안심벨의 확대 설치와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실시해 안전한 국립공원 환경 조성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