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전 파주시장 A씨가 재임 시절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A씨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A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집행했다.

A씨는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지역의 한 업체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라 뇌물을 준 것으로 보이는 업자나 액수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의 성남 승마장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은 이 승마장 인허가 과정에서 성남시 공무원이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3월부터 수사를 해왔다.

또 승마장 실경영주인 B씨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시켰다.

B씨는 허가 없이 승마장 시설물을 설치하고 시정 조치에 따르지 않은 혐의(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뒤 인허가비리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