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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테러조 파견. /연합뉴스=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김정은의 직접 지시로 테러조 10여개를 중국과 동남아 일대에 파견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은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북 사건과 관련 '백배천배의 보복'을 지시했고, 북한 공작기관들은 구체적인 테러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현재 북한 공작기관들은 10개 이상의 테러조를 중국 단둥·선양 등지에 파견해 테러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며 "지난 4월 말 중국 장백현에서 발생한 조선족 한충렬 목사 피살 사건은 보위부가 파견한 테러조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찰총국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지에 테러조를 파견해 해외거주 한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은밀히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업추진을 미끼로 한국인을 유인해 납치하는 공작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 대북 소식통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탈북민 출신 한국민 4명이 북한 보위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중 고현철씨는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등장해 유인납치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또 다른 한 명의 탈북민도 양강도에 있는 구류소(유치장)에 갇혀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에 의한 납치 및 테러 우려와 관련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와 중국 등지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많아 북한 테러에 노출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