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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경기 시작에 앞서 미리 도착한 북한 응원단이 인공기를 펼치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북한이 2018년 한국 평창에서 열릴 예정인 동계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리용선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통일에 이바지되는 일인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라며 "빨리 마주 앉아 무엇을 전진시키고 걸림돌을 어떻게 해결할지 말이 오가야 한다"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체육 교류 등을 계속하자는 게 북한 측 입장인데, 저쪽 (한국)에서 문을 닫고 만나지 않는 것"이라며 "우선 앉아서 얘기해야 속마음을 알고 타협할 방도도 생길 텐데 전혀 마주 보지 않겠다고 하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리 부위원장은 또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 (ITF) 시범단이 내년 한국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남북한은 2014년 8월 상대방 경기 교차출전과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을 약속한 의향서를 채택한 바 있다.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를 겸하고 있는 리 부위원장은 현재 오스트리아 빈의 ITF 본부에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