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가치 반영·도의회비중 논란
도의원 지방장관제도 큰 화두
'수도 이전론' 등 대권을 염두에 둔 듯한 남 지사의 발언이 이어진 점도 논란을 부추겼다. 이에 그동안의 방식으로 연정을 이어갈 순 없다는 결론에 도달, 지금까지와는 다른 '2기 연정'을 진행키로 했지만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우선 2기 연정의 차별점은 '기관 대 기관' 연정이 아닌 '당 대 당' 연정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연정의 제안자인 남 지사가 2년 뒤에도 '도백'일지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연정의 중심을 남 지사에서 여야 정당으로 옮겨와야 '상생 정치 모델'로서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야당의 가치를 반영하고 도의회의 참여 비중을 높이는 일 역시 정책합의 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더민주는 무상급식의 도비 지원 및 야당 추천 부지사의 역할 확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
도의원이 직접 도정에 참여하는 지방장관제 역시 2기 연정의 큰 화두다. 도의회 관계자는 "2기 연정의 시작점에서부터 여러 부분에서 여야 간 의견 차가 있어, 합의가 쉽게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내다봤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