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고 시험기관 이전협의
오산 내삼미동에 2019년 목표
도민 숙원 체험관 신설 무게
R&D센터 건립땐 산업 주도
대한민국 안전메카라 부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연구·시험기관과 복합안전체험관 및 안전산업 R&D지원센터가 경기도에 들어선다.
2일 도와 오산시에 따르면 도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 분야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본원 이전 유치를 KCL측과 협의중이다.
이전 장소는 오산시 내삼미동(옛 서울대병원 부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KCL 본원 유치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복합안전체험관과 안전산업 R&D지원센터까지 함께하는 대규모 '안전타운'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KCL은 지난 2010년 7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통합해 출범한 대한민국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으로 현재 서울에 소재하고 있다. 직원은 750여명이며, 석박사 비율이 무려 50%다. 지난해 1천20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CL의 이전은 단순한 기관의 이전 문제가 아니다. 사업비 총 1천700억원을 투입해 13만2천여㎡규모의 부지에 KCL의 사옥과 함께 복합안전체험관과 R&D 산업을 이끌 지원센터 등을 만들어 명실상부한 안전메카로 꾸미는 것이다.
특히 복합안전체험관의 경우 각종 재난과 관련해 안전의식이 부족한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시민들을 위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전국에 모두 7개의 체험관이 있지만, 도내 이같은 시설이 전무한 상태다. 이에 협의가 완료되면 도민 숙원 사업인 경기도 최초의 복합안전체험관 건립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
R&D센터 역시 향후 경기도가 관련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사업은 올해 안에 계획을 확정한 후, 2019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KCL 본원과 수도권사업본부가 경기도로 이전되는 것이며, 이전지는 오산시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게 사실"이라며 "KCL과 오산시의 의지가 중요하다.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만간 내용이 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시 관계자도 "오산 내삼미동의 경우 우수한 교통여건으로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다"며 "시로서는 유치에 적극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태성·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경기도에 KCL 새둥지 '안전타운' 조성
입력 2016-08-03 00:14
수정 2016-08-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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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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