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사업을 펼치고 있다.

IPA는 인천항 중소협력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진행하는 '상생혁신 설비자금 지원기업'으로 대문목재, 영도목재, 진성산업 등 모두 3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상생혁신 설비자금 지원사업은 IPA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동반성장사업으로, 협력기업들의 시설개선, 장비 구입 등 최신 물류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3개사는 IPA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한 재원을 활용해 설비자금 1천만원과 설비도입에 따른 기술경영컨설팅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이들 기업이 신규 장비를 도입하면서 상·하차 대기시간 단축, 창고보관능력 향상, 완제품 비용 절감 등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PA는 또한 인천항 협력중소기업의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공인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사업에 동남익스프레스, 성원글로벌카고 등 2개사를 선정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세관당국으로부터 신뢰성과 안전성을 공인받은 기업을 말한다. 물품 검사비율 축소, 서류제출 생략, 신속통관, 미국·EU 등 AEO 시행 국가 간 검사 생략 등 다양한 관세행정 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절차가 까다롭고 인적·금전적 부담이 커 중소기업들이 자체 역량으로 이를 획득하기 어려웠다.

IPA는 올해 새롭게 AEO 공인인증획득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수도권 지역에 소재한 수출입·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모집한 결과 2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회사는 AEO 컨설팅 비용 중 1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 협력기업의 경쟁력이 곧 인천항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협력기업들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더욱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