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에너지·평화·안보 주제도
사업비 3조원 부담·접근성 과제


인천시의 '인천 가치 재창조를 위한 인천도서발전기본계획'(2016~2025년)은 생활권별 특성화 발전 전략을 담고 있다. 시는 인천 앞바다 섬들을 6개 권역 11개 생활권으로 분류한 뒤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모든 섬을 대상으로 보건·복지지원 확대 등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각 섬의 특성을 고려한 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영종권역 무의생활권은 '휴식과 레포츠의 섬', 세어생활권은 '바다 위 정원의 섬', 북도생활권은 '환승관광의 섬'으로 개발된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비교적 접근성이 양호한 점이 고려됐다.

강화권역 3개 생활권의 발전 방향은 '역사' '자연' '문화예술'이다. 강화지역의 최대 장점인 역사문화유적과 갯벌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힐링'과 '아름다운 해양생태 경관'으로 발전 방향이 설정된 덕적·자월권역 역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영흥생활권은 '에너지'를 테마로 개발되고, 서해 5도인 백령·대청생활권과 연평생활권은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3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다. 섬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해상교통 문제 해결도 선행돼야 한다. 생활권별 투자계획을 보면 2025년까지 총 3조858억원이 필요한데, 특히 민간자본(1조7천485억원)과 국비(1조1천461억원) 비중이 크다.

이 때문에 시는 시의 어려운 재정운용 여건을 고려해 2020년까진 사업비가 적게 들면서 효율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도서지역 해상교통 접근성 향상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등을 검토 중인데, 이 역시 재원 확보가 관건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