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박남춘 의원)은 2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한 탈북자 가장 추락사 사건에 대해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진상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날 인천시당에 따르면 지난 13일 송도 포스코 R&D센터 건물 내벽 유리를 청소하다 추락해 숨진 탈북자 김모 씨의 죽음에 대해 박남춘 시당 위원장을 비롯, 박찬대 의원, 허종식 인천 남갑 지역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조사특위를 구성해 이번 사건을 면밀 조사키로 했다.

조사특위 구성을 통한 진상조사를 진행할 인천시당은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및 차별 문제와 탈북자의 사회정착 문제, 대기업 산하 사회적 기업실태 문제 등에 대해 따져보겠다는 설명이다.

인천시당 관계자는 "사건이 심각해지자 뒤늦게 포스코 측 임원이 사과를 하고 23일 장례를 치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유족들의 억울함과 요구가 충분히 반영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문제의 조사 및 해결에 협조적이지 않은 국가기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