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뉴 모닝'이 이달의 중고차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중고차매매단지인 엠파크는 "뉴 모닝은 출시 이후 고객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은 차량"이라며 "7월 판매순위가 13위로 전월 30위에서 큰 폭으로 올라 이달의 중고차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뉴 모닝은 처음으로 기아차가 경차 1위를 차지하게 한 모델이다. 뉴모닝이 출시되던 해인 2008년 경차의 기준이 기존 800cc에서 1천cc 미만으로 확대되면서 뉴 모닝의 인기도 치솟았다.
뉴 모닝은 모닝 출시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새로 선보이는 모델로 내외관을 대폭 변경했고 동력과 연비를 향상시킨 엔진을 적용했다. 특히 2008년에 경차로 편입되면서 차량 등록시 취득세와 등록세, 도시철도채권 매입의무가 면제됐다. 또한 공영 주차장 요금, 도심혼잡통행료,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의 혜택으로 인해 인기가 높았다.
뉴 모닝은 전장 길이가 3천535㎜로 기존 모닝보다 40㎜ 늘어났고 실내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와 전폭이 2천370㎜, 1천595㎜로 경쟁 차종인 마티즈 보다 각각 25㎜, 100㎜ 가량 컸다. 모닝의 최초 출시가격은 716만~835만원이며, 밴모델은 677만원(이상 수동변속기 기준)이다.
한편 뉴 모닝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생산됐으며, 이후에는 '올 뉴 모닝'이 출시됐다. 지난 3개월간 중고차매매단지 엠파크에서 판매된 데이터를 살펴보면 뉴 모닝 2010년형은 평균 400만~550만원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뉴 모닝 전체 평균 거래가격은 300만~6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엠파크 관계자는 "뉴 모닝은 2008년도 부터 많은 차량이 판매되어 중고차시장에서도 공급물량이 많은 편"이라며 "후속모델이 출시되면서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뉴 모닝'은 인기차량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