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1신도시 내 메타폴리스 복합단지 2단계 조성사업과 관련, 토지 재매각 대상자가 결정되면서 사업 정상화에 따른 지역 내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해당 토지가 백화점과 호텔·오피스 용도로 지정된 상황에서 어떤 백화점이 입점할 것인지를 두고 주민들 간 소문이 무성하다.

2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화성시 반송동 일원 4만671㎡ 규모 복합단지에 대한 토지매각 입찰이 지난 23일 진행돼 W부동산 개발시행사가 선정됐다.

경쟁입찰 방식에 따라 당초 토지공급예정가액 1천681억1천115만1천원보다 25억여원 많은 1천707억원에 부지가 최종 낙찰됐다.

LH는 다음 달 7일 이 업체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업체는 향후 1년 이내 해당 지자체로부터 건축 인허가 승인을 얻어야 한다.

LH는 이번 토지 재매각 작업이 완료돼 10년여에 걸쳐 중단됐던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탄1신도시 지역 주민들은 향후 백화점 입점을 두고 많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백화점 부지로 입찰자격 기준이 '연면적 5만㎡ 이상의 점포를 입점할 백화점 법인 또는 동일 조건 법인의 동일 조건 점포 입점을 유치할 자'로 제한하고 있는 만큼 대형 백화점 입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입점 백화점의 브랜드를 둘러싼 온갖 추측이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국내 3대 백화점 중 하나가 입점하기로 이미 결정돼 있다는 식의 소문이 퍼져 있다"며 "백화점 입점이 곧 인근 아파트와 상가 등 부동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LH는 토지매매 계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개발사가 어떤 업체와 어떻게 사업을 진행할지 관여치 않는다"며 "주민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내용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