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인터뷰 / 인천항만공사 김영국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만난 김영국 인천항만공사 여객사업팀장은 "인천은 크루즈 인프라 확대, 골든하버 개발사업 등으로 크루즈 산업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콘텐츠 부족해 서울로 고객이탈
전용터미널 개장맞춰 인천 홍보

"크루즈가 인천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4회 제주국제 크루즈포럼'에 참석한 인천항만공사 김영국 여객사업팀장은 "인천은 크루즈 관련 인프라가 확충될 뿐 아니라, 크루즈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관광지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팀장은 내년 초부터 크루즈 2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크루즈 전용 터미널도 내년 말부터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에 들어오는 크루즈는 인천신항과 내항, 북항 등 화물부두를 이용하고 있다.

김 팀장은 "크루즈 관광객들은 인천에 입항해 서울의 면세점으로 쇼핑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아직 인천의 관광지 등이 승객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인천에 쇼핑과 레저 등 관광객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장차 개발될 배후단지 골든하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골든하버는 휴양, 레저, 쇼핑 시설을 복합적으로 갖추게 될 것"이라며 "크루즈 관광객들은 2시간 가까이 서울로 이동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이번 행사에서 인천항의 비전에 대해 알리기 위해 노력했고, 많은 선사나 크루즈 관련 기업에서 관심을 나타냈다"며 "인천이 향후 크루즈 모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