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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시설안전공단 등이 전날 지붕 붕괴로 2명이 숨진 경남 진주시 장대동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옆 건물에서 정밀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28일 경남 진주 장대동에서 일어난 상가 건물 붕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29일 오전 11시 국과수, 진주시청, 진주소방서,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 기관과 진주시 장대동의 한 3층 상가 건물 지붕이 무너진 현장에서 감식작업을 했다.

건물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인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했는지가 중점 수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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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시설안전공단 등이 전날 지붕 붕괴로 2명이 숨진 경남 진주시 장대동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옆 건물에서 정밀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할 당국의 허가나 안전진단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와 공사 과정에서 안전 설비 준수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또, 진주시도 시설안전공단과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사고 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다.

전날 오전 11시 4분 진주시 장대동의 한 3층 상가 건물 지붕이 무너지면서 3명이 매몰되고 3명이 다쳤다. 매몰자들은 당시 건물 3층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근로자로, 이 가운데 강모(55)·김모(43)씨가 숨지고 고모(45)씨는 사고 1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은지 44년 된 낡은 건물로 일부가 여인숙이었다가 수 년 전 사무실로 용도 변경된 바 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