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산·학·연 핵심 전문가들과 함께 '해외철도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단과 한국정책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2020년 약 297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철도시장에서 중국·일본 등 주변 경쟁국들과 차별화된 수주전략을 논의하고, 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국민대 하현상 교수는 '한국철도 해외진출 시스템 구축 방안'을, 대구경북연구원 홍근석 박사는 '한국철도 해외사업 수주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한국정책학회 부회장인 단국대 김재일 교수를 좌장으로 기획재정부 조원경 대외경제협력관, 국토교통부 권혁진 철도정책과, 철도공단 최정환 해외사업본부장 등 전문가들이 토론을 펼친다.
공단은 2005년 중국 수투선 감리 사업으로 해외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최근 1천5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사업수주에 이르기까지 해외진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를 비롯한 대규모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유력 설계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언론사를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강영일 이사장은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철도시장은 우리 공단이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갈 수 있는 무한한 블루오션"이라며, "이번 정책 토론회는 한국철도만이 가진 강점과 특색을 해외사업 수주전략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