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 2명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이 중 한 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일련의 소동을 빚은 것(경인일보 9월 5일자 3면 보도)과 관련,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진상조사 방침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5일 논평에서 "새누리당과 인천시의회는 이번 폭력 사태를 진상조사하고, 당사자인 새누리당 소속의 두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은 이번 시의원들의 불미스런 사태를 시민들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인천시의회는 이날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고 진화에 나섰다.

인천시의회는 우선 정확한 진상파악으로 공정하고 명확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또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윤리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정례화하겠다고 했다.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은 "모범을 보여야 할 시의원들이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것에 시의회를 대표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뼈를 깎는 노력과 반성으로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