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최근 수년간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김포지
역의 가장 큰 현안사항중의 하나가 항공기 소음피해에 대한 대책마련이다.
다행히 지난 3월 29일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면서 김포공항을 이용하던
국제선 여객 및 화물항공기가 이전된 후 김포지역 항공기 소음도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소음피해지역에 대한 방음시설 설치 등 보상지원이 극
히 저조할 뿐만아니라 소음피해지역 재지정·고시를 요구하는 지역주민들
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따라 시의회가 중심이 돼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현실
적 보상대책 마련, 경인지방환경청 등에서 설치한 항공기 소음도 자동측정
망의 자료 공유 등에 대한 요구사항을 지난해말 건교부등 관계당국에 건의
한데 이어 새로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 등이 국제선의 인천공항 이전후 조사한 김포지역 항공소음도를 살
펴보면 지역별로 이전 전보다 적게는 5.5WECPNL(항공기 소음도 단위)에서
많게는 24WECPNL까지 감소했다.
국제선이 이전해 감으로써 김포지역 상공을 통한 항공기 이·착륙 횟수
가 종전 640회에서 370회로 43% 감소했고, 국내선 항공기의 경우 국제선 항
공기 보다 소음이 훨씬 적은데다 심야시간대 등의 운항횟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의회 등은 항공기 소음도가 종전과 비교해 상당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
나 건교부에서 지난 93년 6월 제3종구역(80WECPNL이상 90WECPNL미만)으로
지정·고시한 고촌면 태리 소준·대준마을과 이화리 이화마을, 풍무동 풍무
초등학교와 길훈아파트주변 등의 주민들은 지금도 여전히 소음피해를 호소
해 오고 있다며 주민들이 희망하는 현실적 보상대책의 조속한 마련을 촉구
하고 있다.
또 현재 항공기 소음피해지역으로 지정·고시되지 않은 80WECPNL미만
70WECPNL이상의 소음도 측정지역에 대해서도 지정·고시를 주장하고 있다.
김창집 시의원은 “관계당국에서 마련한 소음도 기준 보다는 지역주민들
이 체감하는 소음도에 의한 보상기준마련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번에 새로 측정한 지역별 소음도를 면밀히 분석, 또다시 대책을 세워 건교
부 등 관계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회 항공기소음 대책마련 나서 결과에 관심 집중
입력 2001-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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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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