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을 7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서울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Pier27)에서 오후 6시(현지시각) V20를 동시 공개한다.
V20는 차별화된 오디오 경험에 방점을 두고 개발된 스마트폰으로 '32bit 하이파이 쿼드 DAC'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DAC는 디지털-아날로그 신호 변환기로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전작인 V10에는 싱글 DAC가 적용됐다.
특히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음질 조정(튜닝) 기술이 더해졌고,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만든 이어폰까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V20는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와 새로운 검색 기능인 '인앱스'(In Apps)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인앱스를 이용하면 이메일, 주소록, 메시지, 유튜브 등의 앱에서 나온 검색 결과를 구글 앱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전·후면부에 모두 '듀얼카메라'가 탑재되고, 색상은 그레이, 실버, 핑크 3가지로 출시될 전망이다. 예상 출시일은 9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V20가 전작 V10과 세계 최초의 모듈형 스마트폰이었던 G5의 부진을 만회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략폰의 연이은 실패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LG전자로서는 '설욕전'이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삼성의 최대 경쟁사는 애플의 아이폰7이 7일 오전 10시(한국시각 8일 오전 2시)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애플의 차기 모델에 대해서는 공개 행사 전까지 철저히 보안된 상태라 아직도 추측이 난무하지만, 전문 분석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신작은 4.7인치 기본 모델과 5.5인치 플러스 모델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을 결정한 상황에서 신제품 마케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리콜을 마무리하고 판매 재개에 들어가는 10월에는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또 다시 정면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아이폰7 출시 시점은 1차 출시국 기준으로 9월 말이며 국내에서는 10월 말에 시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