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남양주갑)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다.
조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응천만 청와대 선물 못 받았다'는 제목의 한 인터넷매체 기사를 올려놓고 "쩝... 선물도 못 받았는데 여러분들이 후원금 좀 보태주이소"라고 적었다.
조 의원은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으나 무죄 판결을 받고 지난 4·13 총선에서 야당 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조 의원을 일부러 배제한 일이 없다고 반박한 데 이어 조 의원의 이 같은 태도에 의아하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선물을 보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8일 "여야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선물을 준비했는데 일부 배달이 늦어지면서 몇 분의 문의가 있었다"며 "그런데 조 의원이 마치 자신에게만 대통령 선물이 배달되지 않은 것처럼 공론화하는 것을 보고 차제에 선물을 보내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에게 보내려던 박 대통령 추석 선물은 이날 오전 배송을 취소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선물은 받는 사람이 즐거워야 하는데 그분은 받지 않는 것이 즐거운 모양"이라며 조 의원의 처신을 비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조응천 "쩝~ 나만…" 박근혜 대통령 추석선물 늦자 SNS글
靑 "안 받는게 좋은듯" 배송취소
입력 2016-09-08 23:08
수정 2016-09-0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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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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