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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옴 발생. /연합뉴스
 

서울아산병원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진드기인 옴이 발견돼 병원이 긴급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지난 6일 병원의 세탁물 수거실에 근무하는 직원 3명이 가려움증 등을 호소해 검사한 결과 옴이 발견돼 즉시 격리조치하고 치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병원 측은 확인 즉시 세탁실에 근무하는 직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당일 병원 세탁실 전체에 대한 긴급 방역을 2차례 실시했고, 병실 등 외부로 나간 세탁물을 모두 수거해 재세탁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지금까지 환자나 직원, 그리고 감염자 가족 가운데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병원 전체로 옴이 퍼졌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지난 2012년 9월에도 직원 15명이 옴에 감염된 적이 있다.

심한 피부 가려움을 유발하는 옴은 사람끼리 접촉했을 때 감염성이 무척 높아 옴 진드기에 오염된 옷이나 이불 등은 반드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보통 4-6주 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데, 처음부터 많은 수의 진드기에 감염되면 잠복기가 1주 이내로 짧아질 수 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