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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불이 난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장에서 박승주 김포소방서장이 사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포시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나 지하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경기도소방안전본부와 김포 소방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38분께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나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지하 2층에서 배관 용접 작업을 하던 A(61)씨와 B(48)씨 등 근로자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소방당국은 지하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추가로 근로자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다.

당초 이들과 같이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도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사 결과 자력으로 미리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40여 대와 구조인력 120여명을 투입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에 지상 9층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지하 2층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천장에 있던 우레탄 소재 단열재로 튀어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