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8년까지 인천지역 250개 공영주차장에 실시간 주차정보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17년 지능형 교통(ITS)분야 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돼 내년도 국비 8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국토부 공모사업에 응모한 14개 지자체 가운데 사업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에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주차정보시스템 구축(2단계)'이다.

시는 지난해 국비와 지방비 12억8천만원을 투입해 인천차이나타운, 한중문화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래포구 등 공영주차장 40곳에 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주차정보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올 7월부터는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등에서 공영주차장 주차가능 면수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지원받게 되는 국비 8억원과 지방비 등 총 2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인천 공영주차장 250곳에 추가로 실시간 주차정보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는 3단계 사업을 진행해 2023년까지 실시간 주차정보시스템을 1천480개 주차장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인천에 등록된 자동차가 135만대에 달하면서 전통시장·상가밀집지역·주택가 등 교통혼잡지역 주차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시간 주차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주차난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