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드폰 잭을 제거하고 내놓은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7'의 흥행 성패는 와이어리스 이어폰 '에어팟'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서는 애플의 에어팟이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너무 일찍 승부수를 던져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엇갈린다.
기전 무선이어폰 시장은 기기와 연결이 갑자기 끊길 수 있고, 음질도 안 좋다는 인식이 많아 유선 이어폰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무선으로 전달하는 데이터양의 한계로 인해 고용량의 고품질 음원을 재생하는데 문제를 보이고 있다.
애플 에어팟은 현재 무선이어폰의 대세 통신 표준인 '블루투스'를 개량한 'W1칩'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과 음질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가 이런 개선점에 공감할지는 제품이 출시된 이후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터리 문제도 과제로 남고 있다. 에어팟의 작동 시간은 5시간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통상 10시간이 넘는 종전 무선이어폰의 절반 이하에 불과한 수치다.
최근 업계에서는 애플의 에어팟이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너무 일찍 승부수를 던져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엇갈린다.
기전 무선이어폰 시장은 기기와 연결이 갑자기 끊길 수 있고, 음질도 안 좋다는 인식이 많아 유선 이어폰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무선으로 전달하는 데이터양의 한계로 인해 고용량의 고품질 음원을 재생하는데 문제를 보이고 있다.
애플 에어팟은 현재 무선이어폰의 대세 통신 표준인 '블루투스'를 개량한 'W1칩'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과 음질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가 이런 개선점에 공감할지는 제품이 출시된 이후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터리 문제도 과제로 남고 있다. 에어팟의 작동 시간은 5시간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통상 10시간이 넘는 종전 무선이어폰의 절반 이하에 불과한 수치다.

현재 무선이어폰에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문제 삼는 고객은 거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이어폰잭을 없앤 아이폰7과 연동해야 하는 에어팟의 경우 충전에 따르는 소비자불편을 최소화할지가 판매에 큰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또 고가로 책정된 출시 가격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에어팟은 한국 출시가격이 21만9천원으로 저가 스마트폰 1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돈이 아깝지 않다'라는 가치를 보이지 않는다면 마니아 층에서만 찾는 고가의 액세서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에어팟에 대한 미국 현지 매체들의 초기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더버지는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연 행사에 나온 에어팟을 두고 "애플이 개발에 수년의 공을 들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너무 빨리 제품을 내놓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반면 와이어드는 "겉모습이 괴상하게 보이지만 훌륭하게 작동한다"고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