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향 방문과 나들이에 나섰던 차량들이 귀경길에 나서면서 16일 오후 주요 고속도로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상행선 정체가 오후 5시를 전후해 절정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밤 늦게까지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현재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은 곳곳에서 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동대구분기점를 지난 후부터 정체가 시작돼 도동분기점~금호2교 북단까지 약 3㎞ 구간에서 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더딘 흐름은 금호분기점 인근까지 약 18㎞가량 이어진다. 이후 잠시 소통이 좋아진 고속도로는 신탄진나들목 부터는 다시 심한 정체가 시작된다. 죽암휴게소~청주나들목 16㎞ 구간, 목천나들목~북천안나들목 18㎞ 구간, 안성나들목~안성휴게소 약 9㎞ 구간 등에서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거북이 운행을 해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은 고창분기점부터 시작된 정체가 줄포나들목까지 약 18㎞ 가량 이어진다. 서김제나들목~서천나들목 약 26㎞ 구간도 정체가 심하다. 이어 상슴 정체구간인 당진분기점 이후부터 또다시 심한 정체가 시작돼 서평택나들목을 지날때까지 약 30㎞ 구간이 힘겹다. 이후로도 비봉나들목을 지날때 까지는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한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은 대관령나들목부터 둔내나들목까지 50㎞ 넘는 구간에서 차량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진부나들목~속사나들목 7.3㎞ 구간은 정체가 심하다. 이어 둔내나들목을 지나면서 차량들이 속도를 내다가, 여주나들목부터 다시 심한 정체가 빚어진다. 여주 인근의 심한 정체는 이천나들목을 지날때 까지 15㎞ 넘게 이어진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은 남이분기접 인근에서부터 한차례 몸살을 겪어야 한다. 오창나들목까지 13㎞ 가량 정체되다가 숨을 돌린 후 음성휴게소에서부터 다시 정체가 시작돼 호법분기점까지 24㎞ 가량은 정체가 심하다. 광주나들목부터 하남분기점까지도 차량들이 몰려들어 속도가 떨어진다.
도로공사측은 "오후 5시 전후 정체가 절정을 이룬 후 완만하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체는 밤 늦게까지도 곳곳에서 이어져 17일 새벽이 돼야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