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가 지난해 기준 5천만명을 돌파했다. 북한 인구는 2천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북한의 인구는 2천515만5천명으로 추산됐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남한 인구는 5천106만9천명이다. 북한 인구의 2.03배다.

남한과 북한의 인구 격차는 지난 2000년 2천329만6천명, 2005년 2천346만6천명, 2010년 2천521만명, 2015년 2천591만4천명 등으로 계속 커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남한의 인구 규모가 북한의 2배에 이르는 데다, 북한 역시 남한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저출산·고령화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대비 지난해 남·북한의 인구 증가율은 모두 2.7%를 기록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자료를 인용한데 따르면 올해 기준 북한의 출산율은 1천명 당 14.5명으로 전 세계 134위에 그쳤고,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9.9%로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총 인구의 7% 이상)에 진입했다. 주민들의 북한 이탈로 인구가 유출되는 부분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북한에서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사람의 수가 북한에 살고자 입국하는 사람들의 약 4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