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12일 민경자 시의장이 "직위 해제 후 경징계 처분으로 복직된 관련 공무원에 대해 적절한 직위와 업무를 부여하도록 시장은 적극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한 성명서 발표와 관련 독단적인 행동에 반감을 드러내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소속 진화자, 장향숙, 강광섭의원 등은 지난 19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최근 시 의장의 독단적인 행보에 몇 가지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다"며 "지방의회는 주민 대의기관이며 대표기관으로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을 의장이 조례를 위반하며 독단적으로 고문변호사를 위촉하고, 동료의원 의사나 협의 없이 일방적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이상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분열과 농락을 일삼은 의장에게 분노를 감출 수가 없다"며 "같은 당 의원들조차 합의가 안됐다는 성명서 발표는 시의회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제6조에 의원은 직위를 이용해 직무관련자의 임용, 승진, 전보 등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나와 있다"며 의장의 인사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덧붙여 "더 이상 시 집행부의 인사에 지나친 간섭은 오히려 시의회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깨닫고, 잘못이 있다면 시 상급감사기관 등에 맡겨두자"고 요구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구리시의장 독단적 행보 자제해야"
새누리 소속 시의원들 성토
"협의없이 일방적 성명발표 집행부 인사간섭 역풍 우려"
입력 2016-09-21 22:48
수정 2016-09-21 22:48
지면 아이콘
지면
ⓘ
2016-09-22 5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