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선 6기 후반기 시정운영 슬로건인 '인천주권시대 개막'을 주제로 시민 토론회를 연다.

인천시는 다음 달 11일 오후 2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시민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애인(愛仁)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인구 300만명 돌파를 앞둔 인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300만 인천시대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300만 인천시대 비전' 선포와 연계해 민생, 교통, 해양, 환경 등 인천시가 정한 4개 분야 인천주권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게 된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6월 가진 민선 6기 2주년 기자설명회에서 "지난 2년간 재정 건전화와 현안 해결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인천 주권시대를 여는데 남은 2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주권 확립을 통해 시민의 행복 수준을 높이고, 인천을 서울을 위한 도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끄는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민선 6기 후반기 시정방향을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첫 번째 토론에서 4개 분야 인천주권 가운데 '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인천주권'에 대해 논의하고, 두 번째 토론에서는 4개 분야 외에 '시민이 생각하는 인천주권'을 제안하도록 토론을 진행할 방침이다.

토론은 시민 10명씩 조를 나눠 주제별로 의견을 주고받는 원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애인토론회는 오는 30일까지 인천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누구나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민·관 공동 애인 토론회 운영기획단'을 운영해 토론회 결과를 분석하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애인토론회를 시민들의 좋은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창구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