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5.jpg
인플루엔자 독감 무료 예방접종 만1세 미만으로 축소.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부터 만6세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하려고 했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이 백신 수급 등의 문제로 만 1세 미만으로 대폭 축소됐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0월 4일부터 올해말까지, 생후 6~12개월 미만 (2015.10.1.~2016.6.30.출생) 영아, 약 32만 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올해는 백신물량 부족으로 12개월 미만 영아를 우선 지원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생후 6∼59개월 어린이 전체에 대해 무료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당초 내년부터 만6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미 올해분 백신 생산과 공급이 종료된 상황에서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올해 무료 접종 대상을 12개월 미만으로 대폭 축소한 것이다.

복지부는 국내인플루엔자 백신 제조 수입사는 10곳이며, 올해 국내 백신생산은 준비된 균주 원료로 지난 6월 22일~8월 12일사이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올해 백신량은 총 2,146만 도즈에 이른다.

올해 무료 접종대상사는 10월 4일부터 12월 31일 사이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무료접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12~59개월 영유아는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을 받아야 한다.

처음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는 영아의 경우는 0.25㎖ 백신을 사용해 4주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 받게 돼 있어, 올해 무료접종 대상 영아는 연말까지 두 번의 예방접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올해 안에 1차 접종을 받으면 내년 1월 말까지 2차 접종 무료지원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부모들에게는 의료기관 방문 전 반드시 사전문의를 해줄 것을 강조했다. 보건소에서는 영아 대상 무료접종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자치단체 자체예산으로 무료접종을 지원할 수 있어 보건소 방문 시 반드시 무료접종 여부 확인해야 한다.

생후 6~12개월 미만 영아 무료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보건소 문의 및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에서 10월 4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0월 4일부터는 만 75세 이상 노인들의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시작되고, 10월 10일부터는 65세 이상 노인 대상 무료 접종도 시작된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