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신도시에 '습지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13일 “송도신도시 인근 개펄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점을 활용해 내년부터 송도신도시 1, 2공구와 해안도로 사이의 개펄을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2공구 해안가에 철새들과 개펄 저어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조류관찰대와 필드스코프, 안내소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근거리에서 습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습지 생태계를 교육하고 학습할 수있는 가칭 '습지생태 관찰센터"를 건립해 교육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
특히 시는 습지생태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습지생태공원에 주기적으로 출현하는 야생 동·식물을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조성 예정인 송도 제23호 근린공원에 도래하는 야생조류 보호를 위한 나무도 심어진다.
시는 공원에 해송을 위주로 심고 생육이 뛰어난 소사나무와 굴피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도 섞어 높이가 1.5m가 넘지 않도록 고밀도 수림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송도앞바다 개펄에는 매년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와 저어새가 날아 들고 있으며 세계적인 희귀조류 검은머리갈매기와 검은머리물떼새, 적호갈매기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개펄 송도를 생태공원으로 관광자원화 하면 수도권의 명소가 될 수있을 것”이라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습지를 직접 체험할 수있는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