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경인아라뱃길 경인항에 대규모 공동집배송센터를 유치했다.

인천시는 국내 택배 물류기업인 대신정기화물자동차(주)가 시에 제안한 서구 오류동 경인항 물류단지 내 '인천 공동집배송센터 조성사업'을 소관부처인 산업통산자원부가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초 대신정기화물자동차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은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산자부에 공동집배송센터 지정 승인 신청을 한 바 있다.

대신정기화물자동차는 약 333억원을 투입해 경인항 물류단지 내 2만5천510㎡ 부지에 지상 3층규모 창고(1만2천528㎡)와 지상 6층규모 업무시설(5천214㎡)을 건립할 계획이다. 올 11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공동집배송센터는 여러 유통사업자 또는 제조업자가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류유통시설이다.

시는 대신정기화물자동차가 운영하는 '대신택배'를 비롯한 물류업체들이 택배 등 국내외 화물을 취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자 측은 택배 운송량이 하루 평균 80만~90만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항 물동량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 공동집배송센터 상주 직원은 100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돼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