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수정 거부사태와 관련, 일본에 대한 반발이 각계 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광명시지부(지부장·김성년)는 13일 ‘일본은 역사왜곡을 즉각 재수정하라’는 결의문을 채택한 뒤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현수막 7개를 광명시내에 걸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설의석(부천) 의원도 이날 일본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설 의원은 결의안에서 “왜곡된 역사교과서에 대한 우리의 시정요구를 일본정부가 거부한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우리의 재수정 요구를 일본이 수용치 않을 경우 도의회 차원에서 역사교과서 왜곡이 시정될 때까지 도와 일본 지자체간 모든 교류를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치단체의 각종 교류 중단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고양시가 일본 자매도시인 우치노야마시와의 교류중단, 수원시는 시를 방문중인 일본 후쿠이시 시장 등 방문단에게 시정을 촉구한데 이어 의정부시도 이날 일본 자매도시인 시바타시와의 문화교류행사를 왜곡된 일본 역사교과서가 시정될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또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오카야마시를 방문,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었던 부천시도 방문계획을 취소하고 이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국내 분위기 등을 담은 방문취소 서한문을 오카야마시에 발송했다.
평택시는 오는 16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결의문을 채택, 자매도시인 일본 아오모리시와 시의회에 발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