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쌀값 안정 및 소비촉진을 위한 TF팀'을 운영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올해 수확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특별지원금 편성을 검토 중이다.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쌀 가공업체 육성 지원, 학교·단체 급식 확대, 판촉전 등을 통해 쌀 소비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쌀 생산 감축을 위해 논에 콩·감자 등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을 확대해 근본적으로 도내 2천350ha규모의 논 재배면적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밭작물 재배시 농가손실을 보전하기위해 1ha당 303만원씩 총 71억원의 경영안정자금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도는 이와 함께 1천650㏊ 정도의 논을 타 용도로 전용할 방침이다.

이같이 4천㏊의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하거나 전용할 경우 내년 도내 벼 재배면적은 올해 8만700여㏊에서 7만6천700㏊로 5% 가량 줄어든다.

벼 생산량도 올해 예상량 58만여t보다 2만8천t(4.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도가 쌀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농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