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5일 실시한 경기도 국정감사는 여권 내 차기 대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남경필 경기지사에 대한 정치 국감으로 진행됐다.
새누리당 홍철호(김포을) 의원이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남 지사는 "지금은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이 이븐(50%)"이라며 "고민 중이고 내년 초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같은 당 강석호 의원이 "도지사직을 버리고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남 지사는 "그것도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남 지사가 제시한)모병제가 대권주자로서 제시한 것이냐"고 질문한 것에 대해 남 지사는 "1년 전부터 모병제 준비위를 구성했다. 2023년부터 지금과 같은 징병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구절벽에 닥친다"라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남 지사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실시중인 연정(聯政)제에 대해선 여·야 모두 "지방자치 현장에서 협치의 모델로 시행하는 연정"이라는 호평 속에 대권 행보 논란과 관련한 지적도 잇따랐다.
더민주 김정우(군포갑) 의원은 "연정이 대권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남 지사는 "꽤 오래됐다. 특히 독일의 모델을 생각한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은 "연정합의문 중에 의회 사무처 인사권을 의장에 위임한 것은 상당히 바람직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같은 당 황영철 의원은 "지자체와 달리 정당의 역할이 굉장히 강하게 고정돼 있고 중앙에서 연정이 국가적 정책으로 발전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정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남 지사는 "지금과 같은 대립형, 승자 독식 구조에서는 협업·합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정치권에서)지역 선거구제와 공천제도를 바꿔주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송수은·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대권 잠룡 '정치 국감'
"출마 생각 50%… 내년초 결정"
"1년전부터 모병제준비위 구성"
연정, 與野 호평속 대선용 지적
입력 2016-10-05 22:56
수정 2016-10-0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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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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